이문열 삼국지

 

 이문열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살아가는 지혜를 줍니다.

 

삼국지 책표지 뒷면에 이문열씨가 말하길..

 " 중국사람들의 말에

                      ' 젊어서는 삼국지를 읽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말라' 는게 있다.

   바꾸어서 말하면, 그만큼 [삼국지]에는 젊은이들의 용기와 포부를 길러주고

   지혜와 사려를 깊게 하는 어떤 것들이 담겨 있다는 뜻이다.

   만약 이 땅의 젊은이들이 나를 통해 그 풍성한 삼국지의 과일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면 ...

   설령 그러지 않아도 꾀 많은 늙은이들이 더욱 잔꾀에 밝아질 우력가 있다 하더라도

   보람조차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

 

 

이문열 삼국지 주인공은 유비입니다.

주인공이 유비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삼국지에는 많은 영웅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유비 _ 조조 _ 손권 _ 제갈공명 _ 사마의_ 관우 _ 장비 ....

 

이중에서 많은 역사가와 작가들은 조조에게 떠밀려지는 마음을 강하게 느끼곤 합니다.

조조만큼, 지략과 통찰력과 문장력과 판단력등 모든 것을

            한 인간이 갖춘다는 것은 신기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조조는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이문열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는 많이 어수룩합니다.

유비는 지략이 밝지도 않고 감정에 얽매여서 많은 실수를 합니다.

그나마 유비에게 뛰어난 점이라면 사람을 보는 눈과

                                      한번 맺으면 평생을 이어가는 인간관계 입니다.

 

당대의 가장 뛰어난 장군인 관우와 장비를 형제의 인연으로 절대적 충성을 받았으니까요.

또한 제갈공명의 대를 이은 충성을 이끌어냅니다.

 

 

이문열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공명은 유비에 대한 충성과 한나라를 다시 일으키려는 사명감에 평생을 살아갑니다.

 

** 제갈공명은 두번째 출사표에서

"선제께서는 한을 훔친 역적과는 함께 설 수 없고,

 왕업은 천하의 한모퉁이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 주저않아 있을 수 없다 여기시어

 신에게 역적을 칠 일을 당부하셨습니다.

 

 선제의 밝으심은 신의 재주를 헤아리시어,

 신이 역적을 치는 데에 재주는 모자라고 적은 강함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역적을 치지 않으면 도리어 왕업이 망할 것이니

 어찌 일어나 치지 않고 않아서 망하기만을 기다릴 수 있겠습니까?

 이에 그 일을 신에게 맡기시고 의심하지 않으셨습니다...."

 

__ 실로 구구절절이 공명의 사명감을 느낄 수 있는 말입니다.

 

 

 

처음 이문열 삼국지를 열게되면 유비 _ 관우 _ 장비가 만나서 도원결의를 나눌때는 우정을 생각하게 됩니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유비_관우_장비처럼

                          서로에게 목숨까지 내놓는 친구를 만나면 살아가의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삼국지에서 유비_관우_장비에 열광하는 것도 그들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의때문일 것입니다.

"나도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유비가 제갈공명을 만날때는 또 한번 감동하게 됩니다.

"그래 무슨 일을 이루려면 동료를 만들어야 해!!"

"나에게 제갈공명같은 믿음과 실력을 갖춘 동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유비가 손권과 손잡고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격파할 때는 마음을 쓸어내리는 통쾌함이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유비가, 남방의 커다란 세력인 손권과 손잡고 백만대군이라 일컬어지는 조조를 격파한다~~~~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약하게만 보였던 다윗이 감동적으로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느낌!!

적벽대전을 통해서 유비는 하나의 세력으로 자리메김 합니다. 

 

그 이후 서촉으로 나아가는 유비를 보면서, 삶을 개척하는 힘을 느낍니다.

 

이문열 삼국지는 총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권한권 읽으면서, 지금의 내 모습과 상황을 되돌아보면서 교훈을 느낍니다.

 

살아가다가 방향을 잃었을 때,

누군가 나에게 조언을 해주길 바랄 때,

삼국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