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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객께../책_ 독후감

법정스님 무소유 독후감

법정스님 무소유 독후감

 

사람들을 만나보면 두가지의 나이를 보게된다.

             신체연령_ 첫번째는 얼굴과 몸에서 나타나는 외적인 나이!

             정신연령_ 두번째는 그의 말과 글을 통해서 보는 내적인 나이!

법정스님은 정신연령을 뛰어넘는 영혼의 깊이가 있는 분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법정스님은 193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셨다.

무소유에 쓰인 대부분의 글이 1970년도 근처이므로 38세~43세정도에 쓰신 글이다.

 

(젊은 시절 법정스님)

 

법정스님은 험석헌, 장준하, 김동길과 민주수호국민협의회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였고,

                1975년부터 불일암에서 혼자 수행하다가

                1992년부터 불일암을 떠나 강원도산골에서 혼자 살아왔고

                 2010년 입적하셨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느낀다.

 

누군가와 교감하면

   1. 내 생각의 질적수준을 떨어뜨리는 경우 (욕, 험담, 투정)

       (탈무드에서 험담은 3명을 죽인다고 말합니다. 험담하는 사람, 험담을 듣는 사람, 험담의 대상)

   2. 즐거움을 주는 대화 (같은 취미, 유머, 즐거움의 공유)

   3. 내 영혼을 키우는 대화 (멘토와의 대화, 새로운 생각방식, 영혼의 성장)

 

 

[무소유]는 법정스님의 많은 생각과 시각을 전해줍니다.

책에는 세상과 자연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항상 스스로 글을 쓰기 위해 물들입니다.

예를 들어서 파란색 글을 쓰기위해서는, 스스로 충분히 파란색으로 물들어야 합니다.

                 내가 충분히 파란색으로 물들었을때 글을 통해서 내보냅니다.

                 그렇게 하나의 색을 충분히 물들이고, 글로 쓰는 작업을 계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소유]에는 법정스님이 많은 주제에 대해 물들이고 쓰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것에 대해 생각하고, 사색하고,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신 내용들입니다.

일반적인 우리들이 도달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생각과 명상을 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책입니다.

 

법정스님의 글은 메마른 마음과 영혼을 적셔주는 비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젊은시절부터 깊은 생각을 하셨기 때문에, 층층이 쌓인 세상에 대한 그의 시선은 아름답습니다.

세상을 외면하지 않고, 자연속에서 법정스님이 매개체가 되에 세상으로 맑은 영혼을 전달합니다.

 

 


무소유 (양장)

저자
법정 지음
출판사
범우사 | 2001-02-02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인생의 참 진리를 전하는 법정 스님의 대표작! 지나치게 소유에...
가격비교

[무소유]_ 소유하지 않는 것.....

              단순히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무소유를 실천하신 분.

 

[무소유]에 보면 많은 생각거리를 말해줍니다.

 

취미!

글에서는 사람들의 취미중 "골프"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법정스님은 "골프 취미"를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유는 특수 계층만 누릴 수 있는 취미여서 거부감이 생긴다고 하시네요.

 

그럼 법정스님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취미는?

       - 생의 의미를 깊게하고 이웃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취미

 

법정스님의 취미는? [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취미가 인내?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내 취미도 인내로 해볼까.. 더 깊은 깊은 인내...)

 

(법정스님의 의자_ 직접 만드셨다고 하네요.)

 

[무소유] : 많이 가질 수록 가질 수 없다?

책인용_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생각해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역리(逆理)이니까

 

법정스님은 자신의 것을 최대한 소유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건에 대한 집착, 가족에 대한 집착, 삶에 대한 집착....

모든 것을 버렸기에 큰 것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소유] 나그네길

나그네 길에 오르면 자기 영혼의 무게를 느끼게 된다. ....

나그네 길은 자기 정리의 엄숙한 도정이오, 인생의 의미를 새롭게 하는 그러한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을 하직하는 연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법정스님이 돌아가신 지금.. 스님께서 나그네 길을 따라 가신 느낌이 듭니다.)

 

 

[무소유] 잊을 수 없는 사람 _ 가장 감명깊게 읽은 글

수연(水然)스님.. 긴 말을 나누지 않아도 서로의 진심과 배려의 마음을 이해하는 도반(道伴)

수연스님의 주위를 정갈하게 하는 모습과 자비의 모습을 온 몸을로 표현했던 분.

 

수연스님은 법정스님의 글로서 세상에 빛을 내고 있습니다.

법정스님과 함께 수연스님도 까마득한 그리움을 떨구고 있습니다.

 

 

[무소유] 미리쓰는 유서

1971년에 쓰신 글에서 법정스님은 무소유와 죽음에 대해 글을 쓰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내생에도 다시 한반도에 태어나고 싶다.

 누가 뭐라 한대도 모국어에 대한 애착 때문에 나는 이 나라를 버릴 수 없다.

 다시 출가 사문이 되어 금생에 못다 한 일들을 하고 싶은 것이다."

 

"모국어"에 대한 사랑...

 나는 모국어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내 주위의 것들을 사랑하고 지키려는 마음에 대해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무소유]에는 위에 적은 글보다 원본이 전하는 진한 감동이 너무 많습니다.

나의 글을 통해서 오히려 법정스님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합니다.

TV에 [법정스님의 의자]에서 천화[遷化]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큰 스님은 죽을 때 혼자서 깊은 산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무도 안다니는 곳에서 마지막 걸음을 멈추고 나뭇잎으로 몸을 덮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법정스님도 천화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그렇게 하지 못하게 막은 것은 세상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맞이해서 최대한으로 간단하게 죽음의 길을 가신 듯합니다.

 

 

법정스님도 성철스님도 김수환추기경도.. 영혼을 밝히는 분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