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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점령시위와 로버트 실러교수(Robert Shiller)

월가 점령시위와 로버트 실러교수(Robert Shiller)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를 애기할때 꼭 나오는 지수가 있습니다.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입니다.
(S&P / Case-Shiller Home Price Indices)
로버트 실러교수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입니다.


(케이스 실러 그래프: 2011년 5월 11일 기준)
S&P / Case-Shiller Home Price Data
May. 11. 2011

그래프를 보면 서브프라임이후 부동산가격지수가 얼만큼 크게 떨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로버트 실러교수가 2월 5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에서
"금융과 선한 사회"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셨습니다.
주제는 선한자본주의 _ 베니피트 기업 (Benefit Corporation)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베니피트기업은 기업의 이윤추구와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과거에 미국 기업들은 주주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잭윌치회장이 그쪽으로는 유명하셨죠.


그러나 미국의 월가 점령시위에서 보듯이 주주이익만을 추구하다보니,
사회와 괴리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또한 서브프라임사태의 원인이 되었던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파생상품시장은 상품 투자에 대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만든 시장이지만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파생상품시장 혁신이 필요하다"

 고 하면서 파생상품에 대해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전에 사회적기업이라는 말이 한참 유명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회에 이익이되는 일을 하는 회사라는 뜻이었죠.
베니피트기업과의 차이는 사회이익을 추구하면서, 기업의 이익도 같이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에도 고소득자가 많은데, 왜 월가에서만 시위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스티브 잡스가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시장에서 반발은 없을 것이다. 
 아마도 눈에보이는 제조업과 보이지않는 금융거래 때문일 것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경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