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매기 청어과매기

 과매기 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쌀쌀해지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포항 구룡포 과매기의 인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과매기는 원래  청어로 만들었으나, 청어가 잘 잡히지 않아 요즘은 꽁치로 과매기를 만든다고 합니다.

청어 과매기 도전^^

남편이 포항에 낚시하러 갔다가 포구에서 사온 싱싱한 청어로 과매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회뜨듯이 살포시 포를 떴습니다.

조금 서둘지만 그래도 잘 했다 칭찬해 주는 남편^^

 

 

손질한 청어를 깨끗한 소금물에 잘 씻어  꽁무니에 바느질해서 실을 매달아 줍니다.

남편은 위쪽에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미 실을 묶은상태라서 그냥 말리기 도전^^

곶감 만들때 쓰던 곶감걸이에 걸어 자연건조~

싱싱한 청어의 자태가 멋지죠~

 

 

베란다문을 열고 이틀정도 자연건조 했더니 기름이 뚝뚝^^

노란 기름이 뚝뚝 떨어져 깜짝 놀랐어요.

저의 용감함으로 처음 해본 과매기 만들기 

혹시 상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으나, 건조한 때깔이 너무 예뻤어요.

저만 그렇게 보일까요?

 

 

과매기 만들기하는 이틀동안 집안에 비린내는 좀 났지만,

청어과매기를 만들었다는 이 뿌듯함.

청어뱃살은 가시가 너무 많아 국물로 우려내고

손질과정에서 나온 청어알과 청어고니는 알탕으로 맛나게 끊어 먹었습니다.

청어알의 톡톡 씹히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한번 드셔 보세요<<

 

 

이 계절 맛있는 과매기도 먹고, 늘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나라를 기대합니다.

포항여행가시는분들 영양만점 과매기 드시고,

저처럼 재미있게 청어 과매기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