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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객께..

저녁의 소주한잔 /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나이 /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

보통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시간이 8시 반은 넘습니다.
요즘은 나의 직업이 글쓰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글과  경제글 쓸것 때문에 약속없이 사무실에 있어도 바쁩니다.

어제는 저녁을 만두2개로 대충 때워서 좀 출출했죠.

집으로 퇴근하는 내내...
"배가 좀 고픈데....
 뭔가 먹으면 배나올테고, 안 먹기엔 배고프고.... 어쩌나?????"


밤 9시 반쯤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것 저것 주섬주섬하고....

냉장고를 여니 소주가 보입니다....
아~~~~
마침 골뱅이무도 있다네요...

이성마비!!

소주 한잔 반 (커피잔으로... )
안주는 판이 커집니다...
골뱅이 무침에....
김치꺼내고...
찌개꺼내고..

야~~ 매운맛에 밥도 약간 땡기네...

참... 내....
다 먹고나니 평소보다 더 먹고 말았네...

살찌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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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뉴스기사에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이에 대한 통계가 있었습니다.
보통 27~28세 정도가 가장 행복하답니다

남자는 대학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디뎌서 처음으로 월급을 타서 이것 저것 해봅니다.
교육을 받던 처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사회의 당당한 주인이 된 것이죠..
월급받아서 여자친구에게 선물도 해봅니다.
젊음은 꽃을 피워서 매력을 발산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가능한 것 처럼 보입니다.

여자는 대학 졸업후 직장에서 차곡차곡 모아온 돈결혼자금에 쓰일 것입니다.
사귀는 남자친구와는 1~2년내에 결혼할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가는 데이트코스는 왜 이렇게 즐거운지...

결혼을 생각하면 이것 저것 사야할 것도 많네요..
가구, 가전제품, 집...
생각하는 것도, 고르는 것도, 물건을 사는 것도 모두 행복합니다.
살아오면서 이렇게 많은 물건을 쇼핑해보긴 처음입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제 있었던 데이트에 대해 수다떠는 것은 더욱 더 즐겁습니다.

거리에 나서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걸을때 느끼는 사람들의 시선은...
" 이쁜사람 처음보시나 봐~~~"

역시 젊음은 좋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시간에 약간의 시간은 미래를 준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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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이후로 일본의 경제는 항상 전세계의 뉴스거리가 됩니다.
1985년 있었던 프라자합의(독일과 일본의 경제성장으로 위협을 느낀 미국등이 독일마르크화와 일본엔화의 평가절상을 이끌어냄)
이후의 엔화가치상승으로 일본의 구매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전세계 명품을 (환율때문에) 싼값으로 구입하고, 미국의 부동산도 매입합니다.

미국신문에는 매일 "일본이 미국을 사들이고 있다!!!" 라는 기사가 도배됩니다.
끝도 모를 것 같은 일본부동산가격의 상승과 니케이지수(주식)의 상승은 전일본을 승리의 마약으로 마취시켜 버립니다.
그리고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일본부동산과 니케이지수의 폭락은 모든 축제의 환희절망으로 바꿔버립니다.



2000년대초의 IT버블은 미국경제의 새로운 희망을 줍니다.
모든 닷컴기업의 주가가 하늘을 찌를 듯 올라갑니다.
구시대의 주식만을 고집하는 워렌버핏은 한물간 노인네 취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IT버블은 꺼지고 불황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FRB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2003년 6월~ 2004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1%에 고정시킵니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아서 너도나도 땅을 사고, 집을 사고, 사업을 합니다.
세상에 점점 돈이 많아지고 부동산과 주식은 계속 오릅니다.

대출받아서 집을 산 사람은 부자가 되고, 열심히 일하면서 저축만 하는 사람은 바보취급받습니다.

2010/09/06 - [종성준CFP 칼럼/종성준CFP 칼럼] -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대해..

돈은 넘치지만 옛날처럼 인플레이션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저가상품이 물가상승을 억제했기 때문이죠.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전세계적으로 부동산과 주식등의 자산가치는 상승하지만, 물가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골디락스 죠.
2003년여름부터 2007년 10월까지 미국의 경제학자들조차 새로운 경제시스템으로 바뀌었다면서 "NEW WORLD"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서브프라임 사태"

          후우~~

개인적인 식욕도,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행복도, 국가의 경제도 언제나 과도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많이 먹으면 배부르고 배나옵니다.
초등학교때 군인들보면 "아저씨"하면 불렀고, 20대때에 "중년"하면 나이가 많아 보였지만 시간은 흐릅니다.

일본의 경우처럼 경제체질을 뛰어넘는 환율인상으로 인한 구매력상승과,
미국의 경우처럼 수입보다 많은 지출하는 소비행태는 꼭 댓가를 치룹니다.

지금의 경제상황을 고민해 봅니다.
정상적인 걸음보다 느린가?
            너무 앞서가고 있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