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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객께..

눈내린 남산 산책로는 차가운 바람을 날린다

남산 산책로를 마지막으로 찾은 것이 지난 가을이었군요.
 
산중턱을 휘도는 산책로는, 자연속에 들어온 느낌과 산책로의 편안함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아침 9시반쯤에 백범공원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오고, 목도리를 해도 추웠기에 점퍼에 딸린 모자를 뒤집어 썼습니다.

특별히 생각할 것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니었기에 그냥 걸었습니다.


20~30분정도는 춥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춥다~~ 내가 이 추운날... 왜 나왔을까???  ㅠ.ㅠ)

마침 그날은 [장애인 마라톤]을 하고 있어서 옆에 몇사람이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옷과 목도리, 장갑으로 온몸을 감싼 / 열심히 뛰면서 숨을 헉~헉~ 내쉬는 마라토너들..

계속 걷다보니 봄,여름,가을 에는 볼수없었던 나무들 뒤의 풍경들이 보입니다.
남산아래로 보이는 명동과,
                      한옥촌,
                      동국대학교...

나뭇잎이 없어진 빈공간들 사이로 뒷배경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산책은 1시간 반정도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오전시간이서인지 사람들이 많지도 않아서 산책하기는 좋았습니다.

산책을 마치면서 잘 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머릿속 생각을 몇가지 정리했고, 겨울에만 느낄 수 있은 추위속의 시원함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