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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보험/전문가 칼럼

2001년~2010년까지 보험과 나


내가 보험영업을 시작했던 2001년 봄부터 지금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보험업계의 주요 이슈도 변해왔다.

IMF1998년까지 국내는 1만원~ 5만원정도의 상해보험이나 건강보험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 당시 대부분의 보험영업하시는 분들은 가정주부들이었다.
그래서 보험은 저렴하고, 그냥 아는 사람이 오면 하나 들어주는 단순한 금융상품으로 인식이 되었다.
체계적인 설계와 정확한 고객진단없이 가입을 권유했으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다가 외국계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보험에서 판매한 종신보험이 IMF때부터 시작해서 한국의 보험시장을 완전히 바꾸었다.

1998년말부터 2002-3년까지 푸르덴셜생명보험의 종신보험은 거의 혁명적이었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첫째로 종신보험이 보험회사의 주포커스를 질병/상해에서 사망으로 바꾸었다.

    즉 살아서 아프거나 다쳐서 얼마안되는 보험금에 집착하지 말고, 어떻게 사망하던 1억원정도는 사망보험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다 필요없다. 우리는 당신이 어떤식으로 사망하던 1억원 을 주겠다"  
       사망보험금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보험료도 10만원~몇백만원까지 올라갔다.



       의사나 변호사 자영업사장등 고소득자들이 보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가장의 사망시 가족을 위하여,
       자산이 많은 사람들은 상속세를 위하여,    
       동업하는 사업자들은 파트너의 사망시에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하여등
      사망보험금이 고소득자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사회전반에 확산이 되었다.

 

 두번째 IMF이후, 외국계 보험사가 설계사의 자질을 향상시켰다는 것이다.

  


    푸르덴셜 생명에서 설계사를 뽑을때 4년제 대학을 나온 남자 가장들만을 설계사로서 채용을 했다.(지금은 좀 완화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상당히 철저한 교육을 시켰다.
    스스로를 LP(LIFE PLANNER)라고 부르면서 '우리는 인생설계를 해주는 품격높은 설계사'라고 말하면서 영업을 했다.
    그것이 고객들에게 비싼보험을 고급서비스를 받으면서 가입하게하는 효과를 본 것 같다.



 세번째는 한국의 금융시장이 점점 선진화되고 있다.

  그때는 대부분의 가정이 종신보험을 가입했고, 종신보험 가입을 안했으면 이상하게 생각했던 시기였다.

2003년정도이후부터 ING생명의 연금보험 이 많은 고객들에게 연금을 설명하고 가입을 시켰다.

2004년도 말에 메트라이프에서 변액유니버셜보험 이 출시되었다.
    푸르덴셜생명이 우리나라에 전문가에 의한 종신보험을 들여와 국내 보험업계를 완전히 뒤집은 뒤의 두번째 큰 사건으로 생각된다.
    변액보험은 기어이 보험설계사들이 보험뿐만아니라 투자에 대해서도 인식을 하게되고, 진정한 재무설계을 위한 기반을 갖게 되었다.
    메트라이프에서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판매하면서 했던말은 

 '더이상 은행금리로는 장기적인 수익률을 제대로 얻을 수가 없으며, 장기복리와 비과세, 그리고 수익률을 모두 얻기위해서는 변액상품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당시 변액펀드를 운용했던 [세이에셋코리아](지금도 여전히 좋은 펀드운용사이다)에서의 수익률이 모든 펀드들중에서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올림으로서 변액보험이 수익률이 좋구나하는 인식을 고객들도 갖게 되었다.
거기에 2005년에 평균 펀드수익률이 50%정도가 되면서 한국에서 저축이아닌 간접투자의 시대가 열렸다.

2005년부터는 PCA생명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변액유니버셜 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저금리에 대한 대안으로 변액보험의 인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재밌는 사실은 종신보험의 혁명을 일으킨 푸르덴셜보험과 우리나라의 대표적 보험사인 삼성생명은 순수한 의미의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없다.(삼성은 있다가 사라짐)


2006년은 서서히 우리나라에도 진정한 의미의 고객을 위한 재무설계가 싹트는 시기 라고 생각된다.
    물론 몇년전부터 재정설계를 각 보험사나 은행, 증권사에서 이야기해왔지만, 진정한 재정설계를 하지는 못했다.
    지금도 각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재정설계 프로그램들을 보면 아직도 미숙한 면이 많다.
    재정설계프로그램중에서는 FPNET의 프로그램을 많이 쓰는데 지금으로서는 가장 진보된 설계프로그램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재무설계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한 것은 고객의 더 높아진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위해 금융업계에서 IFPK,AFPK,CFP 등의 재무설계에 대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를 활용한 것과,
KFG등의 법인대리점들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법인대리점은 여러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상품, 그리고 각 운용사들의 펀드들을 종합적으로 취급하게 되면서 고객에게도 어느정도 객관적인 재정설계를 해줄 수 있게 된 측면이 있다.

나도 요즘 고객들을 만나면 재무설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주 내용은 인생전반에 걸쳐서 단기자금/중기자금/장기자금 등으로 나누고, 자금의 용도에 맞게 자산을 배분하라는 것이다.

즉 단기자금은 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하고,
    중기자금은 펀드에 가입하고,
    장기자금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이나 변액연금에 가입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재정계획을 유지하기위하여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생활에 기초가 되는 보험을 가입하라고 권유한다.



 네번째 이제는 변액연금과 펀드로 대표되는 투자의 시대로....

 내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분야이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다.
 돈에 대해 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

장기적으로 변액보험
중기적으로 펀드


모든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고,
        그 전문가로 나는 점점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