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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보험/전문가 칼럼

08년 6월] 라틴아메리카 (브라질_아르헨티나) 중동펀드_아프리카펀드_러시아펀드등 원자재펀드 투자

2008년 6월에 고객께 보내드린 메일입니다.

주가가 회복되는 듯한 착각을 주는 때였습니다.
저역시 회복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했습니다.

원자재펀드에 대해 조심할 것을 권한것이 그나마 다행이네요.

라틴아메리카 (브라질_아르헨티나_칠레등)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글을 썼습니다.

 
저는 모래시계 세대입니다.

대학교 다닐때 모래시계 방영시간에 맞춰 뛰어가서 보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사무실에서 모래시계 경음악인 "그 푸른 오월은"을 듣고 있습니다.
   모래시계의 장면도 생각납니다.
제 사무실이 서울시청-청계광장 근처다보니, 요즘 뉴스의 중심을 지나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문득 [모래시계]에서 본 최루탄에 흐려진 도시가 생각납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길을 걷다가 눈물이 날 것 같은 때도 몇번 있습니다.




 
잠시 생각이 다른데로 흘렀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금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1) 1월~5월까지의 정리
고객분들께서 2007년 연말에서 2008년 5월까지 진행된 경제현상에 대해 저의 견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2007년 10월에 정점을 달렸던 국내주가는 하락을 시작해서, 2008년 1월에는 공포감을 줄 정도였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증시의 하락은 많은 투자자에게 악몽의 시간이었습니다.

세계경제를 추락시켰던 가장 큰 이슈는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입니다.
2008년 3월까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는데 지금은 논란의 뒷전에 밀렸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서브프라임사태로 미국경제와 함께 세계주가는 7월이후에야 회복이 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저의 예상과 달리 4월부터 회복했습니다.

누구 말대로 추가납입의 기회도 주지않고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 이유는 2가지에서 미국경제가 안정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가장 큰 걱정거리 2가지
첫번째, 2007년 말이나 2008년 초만해도, 미국의 연초 경제성장율은 마이너스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1분기 GDP성장율은 전년동기 대비 2.5%, 전분기 대비 0.9%성장했습니다.
       미국의 경제는 "침체"가 아닌 "둔화"의 단계로 판단됩니다.

둘째, 5월 14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의 예측보다 적은 3.9%였습니다.
      1월의 4.4%를 고점으로 3개월째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이야기할 때 성장율은 하락하면서, 물가가 오른는 것에 대해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두가지 모두 양호한 상태를 보여서 미국주가와 한국/홍콩 등의 주가가 4월이후에 많이 올랐습니다.

지금은 서브프라임에서 고유가(원자재폭등)으로 전세계의 시선이 옮겨지는 중에 있습니다.

올해 1월에 원자재펀드를 추천해 드릴 때도  이렇게까지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 생각을 못했습니다.




2) 석유등 원자재의 가격추이와 이익을 보는 국가들

1- 첫번째 생각: 유가가 계속 올라갈 것인가?
지금부터의 투자방향을 이야기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유가의 방향입니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중 원유거래규모가 가장 큰 골드만 삭스는 유가가 6개월~2년내에 2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습니다.

-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세계경제가 하강하면 소비가 위축되면서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세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유가의 투기자본이 빠지고, 달러약세가 멈춰도 100달러이하로 하락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유가는 현재의 상태에서 횡보하거나 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높습니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1990년대 이후에 유가의 공급탄력성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가격(유가)이 오르면 공급량(석유생산량)이 올라가는데,
지금은 석유가격이 올라가도 공급이 정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유가파동은 또한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오일쇼크 (이때, 금값은 70년 온스당 35달러에서 80년 711달러로 급등)
--- 1차 오일 쇼크: 1973년 10월 중동전쟁 직후
                         (미국경제 73년 5.8%성장에서 이듬해 마이너스 성장)
--- 2 차오일 쇼크: 1978년 12월 이란혁명 이후 산유국 석유수출 중단
            (1년에 유가 2배급등, 80년대 초에 6분기동안 마이너스 성장)
-- 석유파동으로 물가는 올라가고, 경제성장율은 저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전에는 중동국가에 외부적인 변수가 생겨서 유가가 올랐지만(공급적인 측면),

지금은 수요적인 측면(중국과 인도등의 신흥개도국의 많은 에너지 소모)와
        공급적인 측면에서 피크오일(Peak Oil: 원유생산량이 정점을 지나 급격히 감소하는 상태)
                       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의견은 유가가 120불~150불정도에서 유지되거나 더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둡니다.
               미달러화가 약세에서 벗어나고, 투기자본이 빠져나가서
        혹시 하락해서 6개월~1년정도는 100불정도에서 머무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120불~150불이상의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유가가 지속되면,
필연적으로 세계경제 성장율이 하락하고, 세계경제의 성장축이 제조업국가에서 자원보유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 석유가격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 이자율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신용경색에 대응해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말까지 정책금리를 5.25%에서 2%로 인하해왔습니다.
미국의 주택가격하락과 금리인하는 자금을 상품시장으로 이동시켰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올라간다면(달러강세와 함께), 유가는 100달러까지도 급락할 수 있습니다. (투기세력의 이탈)
유가뿐아니라 기타 원자재가격도 급락할 수 있고, 그때는 자원보유국의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의 하십시요.


2.- 두번째 생각.: 기타 자원들은?

곡물: 지난 20년간 곡물의 생산성 증가율은 연평균 1%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2007년 세계곡물 재배면적은 1981년의 93%수준이며,
       바이오연료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용작물의 재배면적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공급은 줄어들었지만, 중국과 인도등의 중산층증가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광물: 제조업 국가들의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광물역시 개발비용과 물류비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등 제조업을 통해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국가들의 수요증가로 가격이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 위에 언급된 석유/가스 등의 에너지와 곡물과 광물은 이제 더이상, 가격이 올라간다고 공급을 늘릴 수 없습니다.
     수요가 증가해서 가격이 올라가도 공급을 탄력적으로 늘릴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생각합니다.

3- 세번째 생각: 석유등의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이익을 보는 국가는?
자원 순수출 상위 7개국: (국각경제에서 수출비용이 가장 큰 나라들 - 순서대로) _ 자료참조: LG경제연구원, 원문자료: UN,IMF

1)에너지: 사우디- 알제리- 베네주엘라- 이란- 노르웨이- 러시아- 말레이시아
             (중동지역 매장량: 전세계에서 원유는 615.%, 천연가가 40.2% 차지)

2) 금속원자재: 칠레- 호주-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브라질-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3) 농산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태국- 말레이시아- 칠레- 브라질- 인도네시아
        (금액기준으로 농산물 순수출국: 브라질- 캐나다- 아르헨티나- 호주- 네델란드- 미국- 태국- 뉴질랜드)

4. 네번째 생각: 중동지역에서의 Oil Money 활용
-- 중동지역에 Oil Money의 집중으로
   1) 국부펀드로 전세계 M&A 큰손으로 자리잡았으며,
   2) 두바이지역처럼 오일머니로 금융과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3) 석유와 금융자본으로 세계에서 정치와 외교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기존 선진국들과 충돌 예상)

앞으로 중동지역이 오일머니로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은 30~50년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바이에서 보듯이 사회인프라사업과 금융도시, 관광도시로 국가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핀 사막의 꽃이 석유의 공급이 없어진다면, 금방 시들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중도과 마찬가지로 자원부유국인 러시아(동유럽국가포함)와 브라질등 라틴아메리카도
자원으로 벌어들이는 돈으로, 내수와 인프라등 국가의 장기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연구
라틴아메리카(Latin America): 라틴어에 뿌리를 둔 로망스어군의 언어가 쓰이는 지역



1- 여러 나라중 라틴국가들의 주가상승률

남미에서 가장 안정된 나라는 브라질입니다.
위의 주가지표에서 보듯이, 남미국가들중에서 브라질은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2007년 브라질의 경제성장율은 5.4%로 성장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브라질은 농산물, 광산물, 에너지등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주식시장에서 원자재부문이 전체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하며, 금융부문이 24.1%를 차지합니다.

2- 라틴국가들의 물가상승율



물가상승율도 2004년 이후에 안정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경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남미국가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의 영향을 적게 받았습니다.
남미국가의 금융부문이 2000년 초반보다 상당히 건전해졌기 때문입니다.

3- 라틴국가들의 1차산업 수출의존도
남미국가의 1차산업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파라과이 (85.7%) / 우루과이(68.8%) / 아르헨티나(64.4%) / 브라질(44.9%) 입니다.


파라과이와 우루과이등은 원자재가격에 의해 국가경제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브라질은 1차산업의 비중이 높지만 전체적으로 다양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제조업중심인 중국이나 인도, 에너지중심의 러시아와 산업구조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6월부터의 투자방향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지금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까?
현재의 에너지가격이 크게 급락하지 않으면, 전체적인 방향은 자원보유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1. 중동: 석유매장량 1위
2. 아프리카: 석유매장량 3위(서아프리카) / 4위(북아프리카)
                (석유매장량: 중동 (884.6t) - 러시아및 주변국(274.6t) - 서아프리카(226.5t) - 북아프리카(128.2t) - 중남미(116.9t)
                                  자료출처: 브리티시페트롤리엄 _ 2006년 기준)

3. 소련및 동유럽: 가스생산 세계 1위, 석유매장량 중동다음으로 2위

4. 라틴(중남미지역): 석유매장량 _ 곡물과 광물이 풍부한 지역

5. 중국/인도: 석유등 자원가격의 상승으로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과 주가상승은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원자재 가격상승을 감안해도) 장기적인 경제성장 측면에서는 여전히 추천할만 합니다.


결론..............................
1. 앞으로 원자재가격의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가격상승폭이 둔화되도 자원보유국 국가경제는 상당히 좋아질 것이고, 투자할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2. 5년~20년 이상 장기적ㅇ로 본다면 에너지(석유/석탄/가스)등의 유한에너지에서,
    태양광-수력-풍력-원자력 등으로 거의 무한으로 쓸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변동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가시와되기전에 투자지역을 자원보유국가에서 어디로 변경할지 다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3. 주의: 미국의 금리가 올라간다면 석유등 원자재가격이 급락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원자재국보다 중국등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투자로 본다면 브릭스펀드가 좀 더 안정적입니다.
(그렇더라도 장기적으로 자원보유국에 대한 투자는 추천할만 합니다.
    한두번의 급락을 감수할 각오를 하고, 장기투자하실 것을 권합니다.)

20년후에도 당신의 투자파트너로써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종성준CFP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