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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보험/전문가 칼럼

08년 7월] 인도펀드 _ 중국펀드 _경제와 투자전망

 

2008년 7월에 고객께 보내드린 메일입니다.

오늘 이글을 옮기면서 저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 야~~ 그래도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네..."

유가가 하락할 것이란는 것.
금투자 권유.
단기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반등시에는 러시아와 중동에 투자할 것.

등등... 많은 내용이 지금시점에서 보면 옳은 방향제시였습니다. 

그에 비해 미국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생각은 틀렸네요.


요즘 경제상황을 보면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나를 흥분시키면서 점점 깊게 빠져들게 하고,
한펀으로는 무언가 숨겨진 힘에 의해서,
하나의 국가와 여러 경제 블럭이 한꺼번에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에 오싹함을 느끼게도 합니다.


지난달 6춸 초에 제가 고객 분들께 전화 드릴 때 말씀드린 2가지의 유의사항이
첫째, 국제 유가가 140불이 넘으면, 국내주가가 1650선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유가가 140불을 넘어섰고, 코스피는 1650선으로 내려온 후 지금은 152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혹시나 했던 저의 예측은 맞았지만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유가가 140불이상이 돼서 1650으로 떨어진 후, 1530선까지 내려온 것은 유가이외에 아시아위험이 한국까지 작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번째는 미국의 금리가 현재 2%에서 인상된다면,
             원자재값 하락과 함께 자원보유국펀드의 수익률이 급락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7월 3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기준금리를 현행 4%에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미국도 금리를 인상하겠지만 올래 하반기에 인상할지, 2009년에 인상할지 예측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이번 달은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전세계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결제를 보는 눈도 전세계의 경제환경변화에 대한 제대로 된 시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진실이 숨을 때 거짓이 나타난다."
뉴스를 보면서 그 속에 숨은 진실이 무엇인지를 찾아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번달(7월)엔 여러가지 생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1차/2차 오일쇼크와 투자자산 성적표



참고: 주식은 MSCI USA, 채권은 미국 국채 10년물, 상품은 S&P GSCI,
        부동산은 FTSE NAREIT US, 물가는 미국 소비자물가 기준, 모든 투자수익률은 Total Return 기준
자료: Datastream. 인용:삼성증권 자료.

1차 쇼크 당시 투자 자산의 성적표: 상품 > 채권>주식>부동산
2차 쇼크 당시 투자 자산의 성적표: 부동산 > 주식>상품>채권


지금의 오일쇼크는 1차와 2차때와는 여러측면에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의 자료는 단순 참고 자료로만 보아주십시요.

둘. 2003년~2007년까지의 전세계적 성장과,
                  2007년 후 지금까지의 성장이 다른 점

- 가장 큰 차이점을 딱 하나 든다면 물가상승률입니다.
  2007년까지의 중국의 저가 상품이 전세계의 저물가를 유지시켜줬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중국 인플레이션이 전세계에 수출되고 있으며, 옛날의 저물가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중국의 (전에 비해 높아진)물건가격에 에너지/광물/곡물 가격상승으로 아시아국들의 물가는 꽤 높아졌습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율이 높은 나라들의 경제가 위태로와진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물가를 못 잡으면, 그 나라의 경제는 제대로 성장할 수 없고 언제든 무너질 수 있습니다.


셋. 왜? 석유/광물/곡물 등 상품의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가?
   결론적으로는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석유가격은 최소 30$이상이 투기자금입니다.
그러나 석유가격에서 투기자금을 걷어내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넘쳐나는 유동성을 받아줄 투자상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서브프라임모기지론사태로 인해 금융의 투자가치가 없어졌습니다.
전세계 그 어디를 둘러봐도 주식이 계속 올라갈 곳을 찾기 힘들고,
서브프라임모기지론사태로 인하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부동산에 돈을 투자할 수도 없습니다.
채권투자도 매력이 없습니다.
더구나 미국의 GM부도설이 나돌 정도로 기업에 대한 투자(주식등)도 불안해졌습니다.

조지 소로스의 "퀀텀그룹"등의 헤지펀드가 고객의 돈을 받아서 이익을 내야 하는데 투자할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가장 괜찮은 투자처가 바로 상품시장인 것입니다.

제가 몇번 글로도 썼지만 석유/광물/곡물 등은 추가로 생산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상품을 매점매석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을 것입니다.
거기에다 주식시장 작전주가 움직이듯이, 원자재에 대해 기관이 매수한 후에 개인도 추가매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골드만 삭스)나, 상품을 생산해서 파는 사람들(OPEC)이나 계속 석유값이 오를 거라고 합니다.
전세계의 개인과 기관투자가들도 상품펀드등을 통해 추격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넷. 전세계 헤게모니는 이동중
전세계 주도권은 미국/유럽에서 아시아/중동으로 변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세계적인 경제흐름은 여기에서 시작되고, 경제현상의 가장 큰 이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슬픈 일은 전세계 투기자본의 눈이 이제는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점점 더 집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유가와 중국의 인플레시션 수출로 인한 피해를 베트남등의 아시아국들이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아시아 신흥국들의 정부가 주가와 부동산 버블을 적기에 제어하지 못한 이유도 있습니다.
IMF때 한국의 자본이 얼마나 싸게, 해외자본에 넘어갔는지 생각나시죠?

소득대비 식료품비중이 높은 아시아신흥국들에게 곡물가격 급등은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쌀값이 천정부지로 뛰는데 기름값을 포함한 모든 물가가 뛰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살 수 있을까요?
그들의 자산은 헐값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아시아시장을 걱정하는 것은 많은 부분 이것 때문입니다.



아시아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아시아 역내교역이 증가했고,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힘이 이동되고 있습니다.
투자의 방법도, 지역도 변화되야 합니다.

참고로 일본은 지역적으로는 아시아지만 경제적으로는 아시아가 아닙니다.
일본은 지속적으로 저금리(0.5%)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일본경기를 활성화하는데 플러스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아도 문제지만, 너무 낮아서 디플레이션으로 가는 것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다섯. 인도/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가 만일 지금 반등한다고 해도
                                투자가치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일 전세계 증시가 지금부터 동시에 상승한다면(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중국/인도등 아시아보다는
중동과 러시아등의 주가 상승율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지금부터 동시에 전세계의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보다는 
                                     중국/인도/베트남등의 주가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많이 하락한 지금 기준에서도 꽤 더 많이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지금부터 아시아각국의 주가가 20%이상 더 하락한다면, 그때 다시 추가매입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저 혼자 20%정도 하락했을 때 주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 한국은 1,300/ 중국은  2,200/ 인도은 10,000)


여섯. 유가가 200달러까지 오른다지만,
                 저의 생각으로는 150달러선이 어느정도 한계가 될 것 같습니다.

유가하락요인:
지금의 유가를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미국의 금리인상으로(현재 2%) 달러가 강세가 되고, 유가에 몰린 투기자금이 빠져나갔을 때 입니다.
둘째, 전세계적인 수요위축입니다.

변수가 없다면 유가는 하반기에 110불이하로 하락해야 합니다.

유가 상승요인:
    그러나 유가상승을 위한 변수가 많습니다.
-- 변수: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전쟁, 허리케인등 자연재해, 테러 등등등...
       만일 중동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유가 200달러도 가능할 수 있겠죠...

결론적으로 정상적이라면 하반기에 유가가 하락해야 하지만 변수가 많습니다.


일곱. 에너지/광물/곡물의 가격급등은
                 장기적인 전세계적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식료품에 대한 지출비붕이 높은 아시아 신흥국들은 큰 어려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의 석유와 곡물등 가격이 유지되거나, 떨어져도 약간만 떨어진다면 2008년 하반기와 2009년의 물가상승율은
지금보다도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이 더 걱정됩니다.



결론

 
1. 단기적(1년 이내)으로 펀드등의 추가하락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그러므로 단기적인 펀드투자는 국내와 해외 모두 지금 투자할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앞으로 국내외 주가가 앞으로 꼭 떨어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와 해외주가가 올라갈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는데 예측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2. 지금부터 2년 6개월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지금 적립식펀드를 가입하십시요.

- 투자지역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자원보유국등 대부분의 지역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아르헨티나등이 혹시 IMF구제금융을 받아서 주가가 지금보다도 더욱 폭락한다고 해도,
   그것은 우리에게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베트남과 아르헨티나등에 투자하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3. 일정부분이상의 현금을 보유하십시요.
- 보유수단은 증권사나 CMA등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3개월 적금을 가입하셔서, 3개월정도 시장을 관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상품펀드 등도 앞으로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수요가 위축되고, 투기세력이 떠나서 석유가격이 하락한다면 하락속도도 높을 것입니다.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 아니라, 예상이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고객분들께서 판단해야 할 사항입니다.

아시아시장은 단기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요즘 전세계에서 한국주식이 가장 안전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 그러나 지금 한국의 종합주가는 국내문제보다는 해외변수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즉, 한국도 세계적인 주가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한국주식이 좋습니다.)

5. 그 동안 많이 올랐던 중국/인도/베트남등의 하락폭이 큽니다.
- 선진국 증시가 그나마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고, 선진국증시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항상 고위험/고수익(신흥국시장), 저위험/저수익(선진국시장)의 법칙은 지켜집니다.
   장기로 투자한다면(최소 2년 6개월이상) 중국/인도가 앞으로 상당히 더 떨어질 수도 있지만 괜찮습니다.
   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의 브릭스펀드가 장기투자로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6. 그래도 무언가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금투자를 추천해드립니다.


본글은 종성준CFP개인의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며, 본 글은 개인의견입니다.
단순한 참고사항으로만 읽어주시고, 본 글을 보시고 투자하는 것의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종성준 CFP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