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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보험/전문가 칼럼

09년 2월) 브릭스펀드_원자재펀드_채권_금리_변액연금 펀드관리

2009년 2월에 고객께 보내드린 메일입니다.

. 2009년 2월에는 벌써 금리가 많이 내려서(2%) 채권형펀드추천은 안했습니다.

. 가장 좋았던 제안은 한국이 새로운 3저현상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 금투자는 계속 추천했습니다.

. 러시아 투자를 하지말자는 제안은 틀렸습니다.

 
제가 게을러졌나 봅니다.
1월 초순부터 경제관련글을 써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보냈었는데, 이제야 글을 마쳤습니다.
그렇다고 꽤 우수한 글도 아니어서 더욱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제는 전체적으로 펀드에 관심을 가져도 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투자에 대해 새로운 마음으로 검토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일하는 것보다는 놀고 싶은 날입니다.

제가 아래의 글을 쓴 것은 2009년 2월 12일 정도였습니다.
그 사이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2.5%에서 2%로 내렸습니다.
(연말까지 1%~1.5%정도까지 금리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은행금리에 투자하기에 나빠졌습니다.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은 일주일사이에 조금 약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종성준CFP입니다.

2009년을 맞았지만 많은 경제적 난관들이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에 관한 거시적인 안목이 중요합니다.

한국경제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1. GDP대비 70%에 이르는 가계채무
2. 부동산 시장이 더욱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
3. 수출의 둔화와 내수의 급감
4. 금융자산과 부동산 가치하락에 따른 가계 부실의 확산
5. 개인과 기업의 자산하락으로 은행등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 악화.
6. 빈부격차 확대로 사회불안 증가
더군다나 위에 열거한 불안요인들은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몇 가지 경제적 문제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 vs 한국의 부동산 문제
한국의 부동산문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처럼 커지지 않은 것은,
1. 미국에 비해 대출한도가 적었고,
2. 부동산드에 대한 파생상품이 발전하지 못했으며, (이걸 좋아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3. 현정부에서 부동산하락을 막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
4. 미국의 서브프라임은 신용도가 가장 낮은 사람들의 부동산이 터진 것이지만,
    한국의 많은 부동산을 가진 사람들은 돈이 있는 중산층이 구입을 함으로써 아직까지는 이자를 내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2) 한국엔 투자회사가 없었다.
  (역설적으로 한국은 금융이 발달한 나라가 아니다.)

-서스브프라임 사태가 일어나고 2008년 3월에 베어스턴스가
   JP모건에 인수된 후,9월 15일에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신청을 했고,
   메릴린치는 BOA에 500억 달러에 인수되었습니다.

2008년도의 금융회사 부실은 투자회사의 부실이었습니다.
부동산을 포함한 각종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손실로 문을 닫았습니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업은행의 부실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티은행/ BOA들와 바클레이, HSBC등의 은행등 일반 상업은행들의 주가가 최근 몇 개월간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제 금융파생상품의 문제가 아닌 실물자산에 문제가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일반 금융회사가 어려워졌다는 것은 일반 기업체와 국민들이 어려워졌다는 말과도 같조.

한국에는 베어스턴스나 리만브러더스같은 무너진 투자금융회사가 없습니다.
그만큼 투자등 금융은 미국의 전유물이었던 것이죠.
헷지펀드등의 투자자금으로 세계를 호령했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미국의 자긍심이었던 투자회사가 지금은 미국경제에 치명타를 주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점차 일반은행으로 부실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가격하락으로 재산이 줄어든 국민들이 소비를 줄이고,
소비가 줄어든 만큼 판매가 저조해지고, 생산이 줄고 재고가 늘어나서 실업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실업율이 올라가니 다시 소비가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져있습니다.
이렇게 내수가 나빠진 상황에서 수출까지 줄었으니, 한국경제는 정말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습니다.

3) 아이슬란드 - 영국- 한국?
지금 아이슬란드가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해 있고, 다음은 영국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트비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니카라과 등과 함께 한국도 위험에 노출된 나라로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현재시점에서 위험한 나라로 분류되는 것은 네가지 기준입니다. (저의 개인적 기준입니다.)
1)그동안 우리가 부러워했던 금융이 발전한 나라이고,
2) 대외 부채가 많은 나라이다.
3) 내수보다는 수출입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다.
4) 국제수지가 마이너스이다.

 
우리나라의 부채수준은 GDP의 43%정도 수준이지만, 2008년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10월/11월/12월 -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감소폭보다 수입감소폭이 더 커서 발생된 흑자였습니다.
국제적으로 경기침체가 되면서, 수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수입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내수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죠.

IMF에서 국내의 GDP성장률을 -4까지 예상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 2000억달러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가지 위안은, 201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여서 4.2%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IMF때보다 심각한 문제는, IMF때는 큰 대기업이 망하면서 부실회사 정리를 했습니다.
또한 국내는 어려웠지만 국제경기는 좋았죠.
지금은 경기 침체가 시작된지 1년이 넘도록 어느 회사를 부실 처리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면서, 금융권의 잠재적 부실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을 지켜주는 수출은 국제적인 경기침체로 최소 1년 이내에 본격적으로 살아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국민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IMF때만큼 위기 극복에 대한 국민적 통합여론형성은 안되고 있습니다.

지금 국내경제는 큰 변환점에 처해있습니다.
우리가 IMF때 혹독한 고생을 했지만, 산업전체적으로 개혁을 일구어 냄으로써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오바마 취임이후 녹색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한국은 무엇으로 극복할까요?


4) 한국과 브리스 펀드에 대한 전망
1. 국내형 펀드는 앞으로 2년정도 뒤에 찾을 계획이라면 지금 투자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여름전에 실물경제 악화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금융기관의 부실규모가 커져서 주가가 8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가장 높은 가능성은 900~1000선정도에서 바닥을 확인한 후 횡보를 하다가 올 하반기난 내년에 회복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2. 중국경제는 8%성장율을 맞추기위해 꽤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성장률이 8%이하로 떨어질 경우 사회불안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수가 아직 미약한 중국경제에 세계경제악화로 수출도 어려운 상황에서는 상당히 힘든 한해가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한국보다 우수한 수익률을 보일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비슷한 위험수준이라면 좀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중국 본토인들이 투자하는 상해지수는 최근 2개월간 많이 상승했지만,
우리가 투자하는 중국펀드인 H지수는 외국인비율이 높은 시장입니다.
그래서 본토펀드인 상해지수는 올라도, 외국자본이 많이 좌우하는 H 지수는 세계적 금융문제가 해결되야 상승할 것입니다.

3. 인도경제도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제회복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에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4.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가격의 상승으로 대대적인 호황을 보였다가,
      (세계 제2의 산유국이자 세계1위 천연가스 생산국) 2008년 8월 초 그루지아와의 전쟁과 9월의 리만브라더스 파산이후에
     전세계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석유와 가스등의 원자재가격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러시아경제가 회복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2009년도 원자재가격이 크게 반등하기는 힘든 상황이므로 러시아는 투자대상에서 우선은 멀리해야 할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석유, 가스 등 에너지 부문은 GDP의 20%, 수출의 약 65% 및 재정수지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IMF는 2007년중 석유회사의 한계생산비용을 배럴당 74달러 수준으로 보고있지만 현재는 40달러 중반정도에서 가격 형성중)


5. 브라질은 수출이 전체 GDP의 20%이고, 내수 비중이 80%여서
    그나마 러시아보다는 나은 상태로 보입니다.


5) 80년대 이후에 다시 온 3저시대
2008년 말부터 2009년 1월까지만 해도 연초에 어렵다가, 2009년말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IMF에서 3개월사이에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에 대한 성장율을 큰 폭으로 내릴 정도로 실물경제의 추락이 빠르고 심각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여러가지 좋은 현상들이 누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1) 80년대 중반이후 20년만에 찾아온 3저현상
2) 역사상 최대규모의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3) 역사상 처음으로 이루어진 전세계적인 금리인하
4) 초저금리로 인한 전 세계적 유동성 확대
5) 살아남는 세계 1~2위 기업에 대한 기대

현재 한국이 물가(유가), 금리, 환율의 3저현상으로 대외적으로 좋은 기회지만,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살아남는 기업들은 3저효과로 인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6) 어디에 투자할까?
지금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생각해보면,
1. 국내와 해외펀드
2. 부동산
3. 채권
4. 은행금리
5. 금
6 환율

2008년도 하반기만 해도 은행이자에 투자하라는 말로써 간단히 결론 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1. 은행금리가 낮아진 상태에서 어딘가 다른 곳에 투자해야 합니다.
2. 현재 가장 좋은 투자처는 안전한 국공채나 우량한 회사채등 채권이 조금 추천할 만하고
  (기준금리가 2%로 떨어진 현재 매력없습니다.)
3. 2008년 가을에 추천드렸던 금은 지금도 조심스럽게 투자를 권한 수 있을 것입니다.
4. 펀드는 원자재나 리츠펀드를 제외한 펀드중에서 한국과 미국등에 2년정도의 투자기간을 권합니다.
   (주로 주식형 펀드를 추천하고, 원자재나 리츠펀드는 올 하반기나 내년정도로 가입시기를 늦출 것을 권합니다.)
5. 환율에 대한 투자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논외로 합니다.
6. 부동산투자는 안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008년부터 걱정했듯이 2009년에는 정말 어려운 한 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금융과 부동산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일반인들의 재산이 줄어들고 카드와 대출등의 연체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재산을 늘리는 것보다, 현재의 상태을유지하는 것이 더욱 힘든 2009년입니다.
부디 모든 분들이 굳건히 올해를 견뎌내셔서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글을 타 카페나 블로그에 무단으로 복사하지 말아주세요.


종성준 CFP씀.